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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 정리 루틴 | 하루 10분이면 집이 달라져요

by easy_salim 2025.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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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해 보이는 거실 청소

 

제일 먼저 보이는 곳, 거실

 

저는 집에 누가 놀러 오면 거실이 제일 먼저 신경 쓰이더라고요. 위 사진처럼 집에 들어왔을 때 깔끔하면 기분이 참 좋습니다. 아무래도 집에 들어오면 먼저 마주치는 공간이 거실이잖아요. 그래서 늘 청소하게 되고, 거실이 정돈되지 않으면 할 일이 쌓여있는 것처럼 느껴질 때도 많습니다. 사실 아이 키우고 일도 하는데 청소만 할 순 없어요. 소파 위에 옷도 쌓이고 바닥에도 아이 장난감이 늘어져 있는 날도 많아요. 테이블에도 서류며 커피잔이 있을 때도 많고요.

바빠서 계속 못 치우다 보면 남편과 저, 아이까지 바닥에 있는 물건들을 밟고 다치기도 하겠더라고요. 그래서 10분만 투자해서 거실을 효율적으로 깨끗하게 만드는 루틴을 생각하게 되었어요. 하루에 10분이라서 '이게 되겠어?' 싶다가도, '10분이니까 한번 해보자!' 하는 생각으로 바뀌기도 해요. 그렇게 시간들이 쌓이니 습관처럼 하게 되는 날도 있더라고요.

 

1분 소요 : 시작은 10분 타이머 설정부터

 

직접 청소해보니 시간을 정해놓지 않으면 하루 종일 청소하게 되더라고요. 실제로 아이가 등원하고서 시작한 청소인데, 점심시간 때까지 3시간 넘도록 청소만 한 적도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다음 날 하기 싫어지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시작하기 전에 휴대폰 타이머를 10분으로 설정합니다. 시간이 정해져 있다는 생각이 들면 ‘빨리 움직여야겠다’ 하는 마음도 생겨서 집중하게 돼요. 낭비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10분만 하기로 했으니 마음이 가볍고, 시작도 쉬워요.

 

3분 소요 : 눈에 보이는 물건부터 제자리로

 

먼저 소파, 의자, 바닥, 테이블 위에 놓인 물건들부터 치웁니다. 청소를 하는 느낌이 아니라 제자리를 찾아준다는 느낌으로 해야 해요. 지난번에는 아이가 쓰는 자석보드를 정리하는데, 보드가 더럽더라고요. 눈에 거슬려서 물티슈를 이용해 청소하다 보니 시간이 훌쩍 지난 적이 있습니다. 세세한 청소는 그다음 단계입니다. 일단 "제자리 찾기"처럼 큰 틀에서 정리합니다. 아이 장난감, 색연필, 리모컨, 오락기, 컵, 옷 등을 각각 자리에 옮깁니다. 이것만 해도 거실이 훨씬 깔끔해 보여요. 

 

3분 소요 : 먼지 닦기와 쿠션 정리

 

그 다음에는 먼지 털기예요. 저희 집에는 TV 아래에 선반이 있는데, 그곳에도 먼지가 자주 쌓입니다. 또 소파 뒤쪽이나 거실 테이블 위에도 매일 먼지가 쌓여요. 집에 먼지떨이가 있다면 창문을 연 채로 먼지를 털어주면 좋고요. 아니면 물티슈나 마른걸레를 이용해 한 번씩 닦아줍니다. 소파 쿠션도 털어서 정돈해 줘요. 쿠션이 별 것 아닌 것 같아도 가지런히 정돈되어 있을 때 훨씬 깔끔해 보인답니다. 저희 어머니도 그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시간이 남으면 청소기를 돌려줍니다. 매일 돌리면 좋겠지만 1주일에 2~3번도 충분합니다. 바쁜 날에는 먼지 털고 쿠션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괜찮아요! 완벽하게 청소하려고 하면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다음 날 하기 싫어지더라고요. 우리는 오늘만 청소하고 말 게 아니니까 이렇게 강약을 조절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3분 소요 : 바닥 정리와 향기 더하기

 

마무리 단계입니다. 큰 물건들은 이미 정리해서 없을 텐데요. 작은 물건들이나 뭐가 떨어져 있다면 주워서 정리합니다. 그리고 여유가 된다면 청소기를 밀거나 물걸레로 한 번씩 닦아줘요. 저는 밀대를 사용하는데요. 밀대용 물티슈를 끼워서 슥슥 닦습니다. 소파 밑에는 밀대가 아니면 청소하기 힘들더라고요. 개인적으로는 향도 좋아해서 디퓨저나 방향제도 살짝 뿌려줍니다. 청소 후 베란다 창으로 비치는 햇살에 향까지 더하면 정말 산뜻한 거실이 됩니다. 이건 해본 사람만이 알 수 있어요. 유치원 하원 후 아이가 오면 "엄마, 우리 집 엄청 깨끗해! 좋은 냄새도 나!" 하곤 한답니다.

 

10분의 루틴이 가족의 하루를 바꿉니다

 

솔직히 10분이면 별 것 아니잖아요. 그렇지 않나요? 소파에 앉아 가만히 생각만 하다 보면 10분이 우습게 지나가죠. 이 10분이라는 시간을 매일 루틴처럼 반복하다 보면 놀라실 거예요. 거실이 어지럽혀지는 일들이 차츰 줄어들거든요. 언제 치울 것인지 고민되실 수도 있는데요. 회사에 출근해야 한다면 아침에 바쁘잖아요. 특히 저는 아이 유치원 등원도 시켜야 해서 아침시간은 정신이 없습니다. 이런 경우 저녁에 정리하는 것도 좋아요. 아이와 함께 치우면서 습관을 들일 수도 있습니다. 

저녁에 정리하면 좋은 점이 또 있는데요. 다음날 아침에 일어났을 때 깨끗한 거실을 볼 수 있다는 점이에요. 기분 좋은 하루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정리를 '숙제'라고 생각하면 힘들어요. '작은 습관'이라고 생각해 보세요. 나를 돌보고, 내 가족을 돌보는 시간이요.

오늘부터 24시간 중 10분을 할애해 보시는 것,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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